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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년 11월 19일 월요일

[베스트 드라이버 식상#5]

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가던 길, 점심식사는 5분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. 지후와 해솔은 식상이의 차로, 학부생들은 시원의 차로 이동 중이었는데, 갑자기 식상이가 (교내에서) 시원의 차를 앞지른다.

 

식상 : 시원 형의 차는 스틱이라 학교같이 과속방지턱 많은 곳에서 속도내기 힘들거든... 그리고 휠도 그렇고... 근데 내 차는 안그래. 방지턱에서 그냥 달려도 돼!

 

덜컹!

 

그렇게 시원보다 약 1분 먼저 식당에 도착한 식상이가 말했다.

 

식상 : 같이 출발했는데 내가 더 빨리 왔네? 너무 빨리 왔나?

 

 

 

2018년 11월 19일 월요일

[논문 전문가 식상#2]

다른 학과의 Y 박사님과 함께 지후, 해솔, 경희는 논문 작성을 위한 문헌탐색을 진행 중이다(Y박사님은 전공 분야가 달라 설명이 필요함). 조금 늦게 합류한 Y 박사님께 진행 상황을 설명 중인 지후에게 갑자기 식상이가 다가와 끼어든다.

 

지후 : 그래서 이러이러한 논문을 위주로 찾아야합니다.

식상 : 아 그쵸. 저희 교수님께서 하고자 하는게 이런건데~~.....

 

식상이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고 연구 진행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는데 뭘 안다고 떠드는걸까...?

 

식상 : 그래서 논문에서 필요한 정보는 농도, 샘플 수, 그리고 공간 체적도 필요합니다.

지후 : , 공간 체적은 필요 없습니다. 저희가 계산하고자 하는 것이 ADD인데 체적은 이미 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계산하는데 들어가지 않고 언급한 논문도 많지 않습니다.

식상 : ! 아니지~~ 공간은 꼭 필요하지!!

지후 : 아 저희는 결국 사람의 호흡량까지 반영해서 계산하기 때문에...

식상 : 지후야, 10평짜리 공간이랑 20평짜리 공간에 같은 농도라 치면 발생량이 같냐? 그럼 사람이 마시는 양이 다른 거잖아~~

 

농도가 같으면 마시는 양은 같습니다만...? 그럼 실외는 지구 면적 적용하니...? 결국 식상이의 귀 닫은 논리에 지후는 Y 박사님께 따로 연락을 취해서 나중에 정정해주어야만 했다.

 

 

2018년 11월 20일 화요일

[식상이의 생존신고]

오늘도 역시나 늦게 출근한 식상이. 오늘의 출근시간은 오후 345. 평균 출근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였다.

그런 식상이를 본 교수님이 하신 말씀.

 

교수님 : ~~ 살아있었어?

 

 

2018년 11월 26일 월요일

[스키강사 사건#2]

연구과제에 참여 중인 학부생 K가 연구실에 온 날,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K가 스키캠프를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.

 

식상 : 아 스키캠프 가나? 나 스키 강사 자격증 따려다가 말았는데... 근데 나는 강사 자격증 없이도 강사 했어!

동현 : 아 그게 가능해요?

식상 : 사실... 스키 강사는 아니고 보조강사! 보조강사는 자격증 없어도 되거든~

 

 

2018년 11월 26일 월요일

[식상이의 선물]

1127일은 시원의 생일이지만 출장이 있어 선물을 하루 일찍 주기로 하였다. 연구실에 없었던 식상이는 당연히 이런 사실을 몰랐고, 해솔이 나중에서야 식상이에게 말해주었는데, 식상이는 시원에게 생일 선물로 담배 한 갑을 주었다.

 

 

2018년 11월 27일 화요일

[식상이의 호출#3]

저녁을 먹고 야근하던 지후에게 식상이가 카톡을 보냈다.

식상 : 지후야.

식상 : 지후야.

식상 : 지후야.

 

지후는 일이 많고, 또 쓸데없는 일일 것이라 생각하여 대답하지 않았다.

그러자 다시 수 십개의 카톡을 보내는 식상이

 

식상 : 지후야.

식상 : 지후야.

식상 : 지후야.

식상 : 지후야.

식상 : 지후야.

 

20여 차례의 카톡에도 지후가 대답이 없자 식상이가 다가와서 묻는다.

 

식상 : 지후야. 왜 카톡 안 보노?

지후 : 아 못봤습니다.

식상 : ... 우리 저번에 한 과제 그거 시작 날짜가 언제였지?

 

그거 본인이 담당한 유일한 연구과제 아닌가... 그것조차 모르다니...

역시나 이번에도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었고, 심지어 본인이 있는 단톡방에서도 얘기 했었던 내용이다. 지후가 단톡방과 연구 관리 시스템을 보여주자 자리로 돌아갔다.

 

2018년 11월 27일 화요일

[새로운 피해자]

어느 날 후배 예리 양이 내년에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입학하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. 예리 양은 1년간 휴학하여 어학공부를 하고 1년간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와 졸업이 1년 늦었다. 지후에게는 2주 전 미리 얘기를 했지만 식상이의 폭주를 막기 위하여 지후는 먼저 해솔에게, 그 다음 시원에게만 얘기하였고 교수님께는 시원이 말씀드렸다. 예리가 입학 전 면담을 위하여 교수님을 찾아오자 예리를 발견한 식상이가 묻는다.

 

식상 : 쟤 얘리... 맞지? 쟤가 우리 연구실 무슨 일이고?

해솔 : 아 예리가 내년에 대학원 들어오고 싶다고 하였습니다.

식상 : ~ 예리?? 나 걔랑 엄청 친해~~ 나 석사 때 같이 일본 교류 프로그램도 같이 다녀오고~~

 

예리에게 물으니 식상이는 교류 프로그램에서도 학부생 사이에서도 왕 노릇을 해서 미움 받았다고 한다(좋게 표현해서).

 

면담이 끝난 예리와 지후가 얘기하고 있는데 식상이가 다가와 앉는다.

 

식상 : 그래~ 교환학생 잘 다녀왔나? 나도 일본 교환학생 다녀왔었거든~~ 거기서 language course 먼저 들어갔어? class 먼저 들어갔어? language course 먼저 들어갔는데... 어쩌고 저쩌고...

우리 연구실에서 지금 하고 있는 연구가 뭐냐면... (할 말이 없다.) 지후 니가 지금 뭐 하고 있지?

지후 : 논문 작성하는거 빼면 일단 코호트 연구 하나랑요, 요즘 중소기업 업체 실험도 해솔 선배랑 같이 시작하려 하고, 과학원 연구과제 결과 분석 중입니다.

식상 : 그래 과학원 과제가 뭐냐면~~~~ 어쩌고 저쩌고

아 그리고 우리 연구실에서는 최소한 나는 출퇴근 가지고는 뭐라고 안 그래. 지후야 내가 니한테 출근 늦게 한다고 뭐라한 적 있더나?

* 식상이는 지후보다 먼저 출근한 적이 없다.

 

그날 저녁,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예리를 처음 본 선배가 누구냐고 묻자 식상이가 말하였다.

 

식상 : 내년에 연구실 들어오는 애인데요, 경희하고 동기인데 교환학생 다녀와서 이번에 졸업합니다.

지후 : 아 졸업이 늦은 건 교환학생 때문이 아니고요, 1년 휴학을 했습니다.

식상 : 아니지~ 교환학생 다녀왔다는 것은 그만큼 1년이 빈거잖아?

지후 : 예 근데 교환학생이라 다 학기 인정을 받구요, 학년도 올라갑니다.

식상 : 그렇지 근데 교환학생 가면 1년에 24학점 밖에 인정을 못 받잖아?

지후 : (?? 그게 무슨 상관이지?)

식상 : 너 지금 이해 안가지?

지후 : 무슨 말인지 이해는 가는데요...

식상 : 아 그러니까! 예리는 교환학생 플러스! 휴학까지 해서 졸업이 늦은거야!

 

결국 그렇게 식상이가 맞고 지후가 틀린 것으로 식상이에 의해 결론이 내려졌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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