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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년 10월 어느 날

[알레르기 사건#1]

지후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하다. 고생하고 있는 지후에게 식상이가 다가와 묻는다.

 

식상 : 니 뭐가 항원인지 아나? 어떤 요인이 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 아느냐고? 그럼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해 어떤 쀅터(factor)가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그걸 피할 것 아냐~

 

이미 받으러 가려고 했었는데... 저 새끼 때문에 가기가 싫어진다...

 

[알레르기 사건#2]

알레르기 항원검사를 받고 온날, 저녁식사 자리에서 지후에게 식상이가 말했다.

 

식상 : 가더니 뭐 이상한거 다 찔러보더지?

지후 : 아니요 피 뽑고 말던데요?

식상 : 아 그게 바뀌었구나... 피 뽑는거 내가 엄~~청 잘하는데, 병원에서 많이 뽑았거든!

교수님 : 아 식상이가 병원에서 피도 뽑았어?

식상 : ... 불법이긴 하죠...

...

사실 피는 많이 안 뽑았고요... 주로 운반만 했어요...

 

 

[알레르기 사건#3]

지후의 알레르기 항원이 주로 잔디, 잡초류인 것으로 나왔다,

식상이가 지후에게 말한다.

 

식상 : 야 저기 잔디밭 가서 굴러봐~ 알레르기 나아질지도 모르잖아? 숨 못 쉬면 내가 기도절개 해줄게!

(지후의 목을 만지며)

여기가 1... 2... 3... 이거든? 3번을 절개하는게 기도절개야! 내가 병원에 있을 때 배웠지~!

 

아주 의사 납셨네...

 

2018년 10월 어느 날

[대학원 모집]

어느 날 식상이가 지후에게 말했다.

 

식상 : 너 내년에 들어올 신입생 안구하면 엄청 힘들어질걸? 너 일 도와줄 사람 필요하잖아. 나도 너한테 일 엄청 시키게 될거고. 그런데 네가 나한테 일 부탁하게 되면 그건 일이 엄청 커지는거야!

 

* 해솔은 식상이 때문에 박사과정 입학을 포기했다.

** 식상이가 석사시절, 식상이 때문에 연구실을 나간 모 학부생도 있다.

 

 

2018년 10월 9일 화요일

[쿨가이 식상]

문구점에 가던 어느 날,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. 지후가 식상이게 우산을 씌워주려 하는데 식상이가 거절하였다.

 

식상 : 나는 머리숱 많아서 괜찮아~. 근데 너는 써야할 걸?

 

식상이의 어깨와 등은 비로 젖었고, 결국 그날 모두는 식상이의 땀 냄새와 비 맞은 냄새가 융합된 시큼한 냄새를 맡아야만 했다.

이날의 냄새는 훗날 식상이라는 별명을 붙이는 계기가 된다.

 

 

2018년 10월 10일 수요일

[잔디 식상]

식상이는 체중이 140 kg에 육박하고, 감지도 않는 더벅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였는데, 정말로 전형적인 오타쿠 같은 외모이다. 그러던 어느 날,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여왔다. 연구실 문을 열자마자 여자학부생에게 직행하더니 말한다.

 

식상 : ~ 오빠 머리 잔디 됐다.

학부생 : ???(어쩔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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