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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년 9월 17일 수요일

 

<교육청 연구과제#5>

해솔은 식상이와 함께 학교 공기질 측정을 나갔다. 측정기기를 설치하고 남은 시간,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. 식상이는 오늘도 해솔에게 허세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.

 

식상 : 비도 많이 오고 할 것도 없는데 잠도 안 오네~

 

그리고 5분 뒤 깊은 숙면에 빠진 식상이... 해솔은 어이가 없지만 닥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옆자리에서 잠을 청하려는데... 갑자기 들려오는 식상이의 거대한 코골이... 이 날 해솔은 버티다 못해 결국 차 밖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렸다고 한다....

 

 

2018년 9월 어느 날

<식상이의 몸매 자랑>

어느 날 식상이와 같이 출장을 간 해솔에게 식상이가 말하였다.

 

식상 : 내가 일본에 있을 때는 몸이 엄~청 좋았거든?

해솔 : (무시) 아 예...

식상 : 거의, 한 김종국...

해솔 : (흘끔)

식상 : ... (움찔) 반 정도?

 

 

2018년 9월 어느 날

<식상이의 조언>

오늘따라 식상이가 좀 멋있는 척을 하고 싶은가 보다.

스트레스 때문에 멘탈 관리를 못하는 지후에게 식상이가 말했다.

*사실 스트레스의 99%는 식상이 때문이다.

 

식상 : 8시간 이상 숙면을 못 취하면 일을 못하거든, 그래서 10, 11시 이렇게 출근했어, 그 대신 새벽 4시까지 일했지... 그래서 진수선배가 날 거의 일주일에 한번 씩 혼내셨지만 결국 나중엔 포기 하시더라구.

너도 멘탈 관리는 스스로 해야 돼. 난 예전에 oo 과제로 붠아웃(burnout)이 왔어, 거의 한 달을 꼬박 밤 샜거든... 그래서 교수님이고 나발이고 라는 마음으로 폰 끄고 잠수를 타고 일어나니 정현에게 부재중 전화 수십 통, 교수님께 전화 수십 통, 모 박사에게 전화 수십 통이 와 있더라구. 결국 내가 수습하긴 했지. 그 과제에 대해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거든. 그때 교수님한테 너 같은 새끼 필요 없고 없어도 연구실 잘 돌아가니 나가란 말까지 들었어. 그게 내가 들은 최고로 심한 욕이야.

 

2018년 9월 20일 목요일

<논문 전문가 식상#1>

어느 날 식상이가 지후와 해솔에게 물었다.

 

식상 : 너희들 논문은 쓴 거 있냐?

해솔 : 저는 하나 있습니다.

지후 : 저는 쓰려고 하는데 시간이 잘 안 나서...

식상 : 그건 핑..! ..!(두둥) 논문 3일이면 쓰잖아? 서울대 L 교수님은 하루면 쓴다는데? 난 추석 연휴 때 할 것도 없는데 논문이나 하나 써와야겠다.

* 식상이는 논문이 하나밖에 없다. ** 물론 안 써왔다.

 

 

2018년 9월 21일 금요일

<스키 강사 사건#1>

우리 학과에서는 대학원 동문들과 1년에 한 번, 일정이 가능한 동문들끼리 모여서 교수님들과 12일간 MT를 떠난다. 그러다 내년 MT는 스키장으로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.

 

식상 : 아 나한테 딱 1시간만 스키 배우면 스키 진~~짜 잘 탈 수 있는데! 나 스키 잘 가르치거든!

 

 

2018년 9월 28일 금요일

<회의에 참여한 식상이>

중요한 회의가 있어 환경산업기술원에 왔다. 교수, 박사급들은 자로 된 테이블에 앉고 지후, 해솔, 식상이는 벽쪽 의자에 앉았다.

시간이 지나자 옆에서 들리는 식상이의 코 고는 소리...

해솔은 식상이 깨우느라 바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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