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회고록의 저자들(지후, 해솔)은 대학 연구실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대학원생들이다. 석사 과정 중 연구실에서 박사 과정으로 있었던 식상이와의 에피소드를 기록하고자 한다.
식상이는 학과에 작은 아버지(H 교수)가 교수(학과장, 단과대학 학장 역임)로 재직 중이라 다른 교수님들도 함부로 못 대하며, 본인을 그걸 이용한다.
씻지 않아 항상 몸에서 무어라 형용할 수 없던 퀴퀴한 냄새로 저자들을 괴롭히던 식상이. 식상이란 이름은 지후가 어느 추석 때 선물 받았던 식혜가 상하였을 때 맡았던 냄새가 마치 식상이의 그것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.
2018년 10월 08일, 이 일을 널리 알리고자 회고록을 쓰기 시작한다.
회고록에 앞서 기술할 이 이야기는 저자들이 지인으로부터 들은 식상이 이야기로, 식상이가 석사과정 때의 이야기이다.
이를 통해 본 회고록에 앞서 식상이의 모습을 묘사하고자 한다.
연애편
<식상과 영혼>
식상이는 학부생 여학생과의 스킨십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. 학부생이 일을 하다 잘 되지 않을 때,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“오빠가~~” 라고 말하며 뒤에서 껴안은 자세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고 가르쳐 준다. 학부생, 대학원생을 불문하고 석사과정 시절 같이 근무했던 여학생 단 한 명도 빠짐 없이 그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.
<혼자만의 썸>
어느 날 새벽 2시, 식상이는 5살 어린 여자 학부생 수영에게 페이스북 메세지를 보냈다.
식상 : 안녕~~ 예쁜 수영이 안자고 뭐해?
수영 : (ㅅㅂ...) 어... 잘생긴 오빠다.
식상 : (좋아 죽음) 응 ㅋㅋㅋ 잠이 안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그날은 식상이에게 따뜻한 추억이 되었지만, 같은 사건을 회상하는 그녀에겐 끔찍한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한다.
<식상의 유혹>
식상이는 관심이 있는(세상의 거의 모든) 여학생들에게 머리에 손 올리고 쓰다듬기, 어깨 만지기 등을 자주 시도한다. 이러한 행동은 안 그래도 비호감인 그의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, 식상이가 만진 부위에서는 식상한 냄새까지 난다고 한다. 식상이 주변 대부분의 여자들은 피해자일 확률이 높으며, 그녀들에게 이 얘기를 꺼내면 효과적으로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.
<픽업 아티스트 식상>
식상이의 석사과정 시절, 식상이는 연구실에서 근무하던 여자 학부부생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다. 하지만 식상이는 그 여학생의 전화번호가 없었고, 같이 근무하고 있었던 정현의 휴대폰에서 몰래 그 여학생의 전화번호를 훔쳐 카톡했다고한다.
<식상이의 사이버 연애>
식상이는 석사시절 연애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. 휴대폰에 히메(ひめ; 공주)라고 저장된 그녀는 그 누구도 실체를 보지 못하였으며, 식상이와 그녀가 만나는 걸 본 사람도 없다고 한다. 식상이의 열렬한 사이버 연애는 1주일 만에 그 막을 내렸다고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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